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연간 거래 규모 342조 원에 달하는 동남아시아의 '기회의 땅'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 2분기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장 제도화에 착수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공략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두나무, 현지 은행 시스템과 연계 검증 완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최근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군인상업은행(MB은행) 및 현지 파트너사들과 만나 기술검증(PoC)을 마쳤습니다.
이번 검증에서는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거래소 서비스뿐만 아니라 실제 은행 입출금 기능까지 성공적으로 시현되었습니다.
현지 은행 인프라와 가상자산 시스템의 유기적 결합을 입증한 첫 사례입니다.
빗썸, 현지 대형 증권사와 파트너십 타진
빗썸 역시 베트남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금융권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빗썸 경영진은 지난달 베트남의 유력 증권사인 사이공증권(SSI) 측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형 증권사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프라 기업 보난자팩토리, 상용화 수준 기술 구현
기술 인프라 기업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난자팩토리는 MB은행과 협력해 베트남 법정 화폐인 동(VND) 기반의 입출금 연동 검증을 완료하고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가상계좌와 QR 이체 등 실제 운영 환경에서 필요한 입출금 방식을 그대로 구현해냈습니다.
베트남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입출금 검증 솔루션이 실제 시스템에 적용되었습니다.
글로벌 4위 시장 위상… 제도권 편입 가속화
베트남은 가상자산 거래 규모 면에서 아시아태평양 3위, 글로벌 4위 수준의 거대 시장입니다. 인구의 약 20%가 가상자산 거래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시장 저변이 넓습니다.
그동안 해외 거래소를 통한 비공식 거래가 주를 이뤘으나, 베트남 정부는 자금세탁 방지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5년간 인가 기반의 거래소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국 가상자산 기술의 글로벌 확장
국내 기업들은 단순 거래 지원을 넘어 보안, 컴플라이언스, 은행 연계 인프라 등 전반적인 기술 수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추가 단정이 어려우나, 이번 시범 운영 참여 여부가 향후 시장 점유율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줄 결론: 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제도화가 시작된 베트남 시장에서 현지 금융권과 연계된 기술 검증을 마치고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비자 관점: 국내 서비스의 해외 확장으로 인해 글로벌 송금이나 결제 등 실생활 금융 결합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관전 포인트: 2분기 중 시작될 베트남 정부의 공식 시범 운영 거래소 인가 명단에 한국 기업이 이름을 올릴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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