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중식인 짜장면과 짬뽕의 자리를 중국 현지 맛을 그대로 살린 이른바 'C-푸드(China Food)'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훠궈와 마라탕으로 시작된 유행이 이제는 음료, 디저트, 캐릭터 시장까지 확장되며 MZ세대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 밀크티 '차지' 국내 매장 오픈
중국 현지에서 티(Tea) 음료로 급성장한 브랜드 '차지(CHAGEE)'가 지난달 30일 서울 신촌과 용산 등에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차지는 밀크티를 기반으로 한 경험형 매장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디저트 브랜드의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미쉐, 차백도, 헤이티 등 현지에서 검증된 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안착하며 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놓은 상태입니다.
무비자 입국 확대와 현지 문화 경험 증가가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습니다.
하이디라오 매출 1,000억 원 돌파의 의미
국내 훠궈 열풍을 주도하는 하이디라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17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디라오는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1020세대에게 하나의 '힙한 문화 공간'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실제 유명 연예인들이 이곳에서 생일파티를 여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라탕 열풍 지속과 캐릭터 시장의 급성장
마라탕의 인기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인 탕화쿵푸의 지난해 매출은 2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열풍이 외식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캐릭터 브랜드 '팝마트코리아'는 대표 캐릭터 '라부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1,2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음식에서 시작된 관심이 캐릭터와 콘텐츠 등 소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중국 브랜드 유입 가속화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현지 문화를 경험한 소비층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와 달리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현지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들여오는 전략이 한국 시장에서 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차지코리아의 추가 출점 계획이나 가맹 사업 확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우나, 선발 주자들의 성공으로 중국 외식 브랜드의 국내 유입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젊은 층의 '경험 중심 소비'가 C-푸드 열풍을 지탱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이번 현상은 단순한 먹거리 유행을 넘어 국내 외식 및 유통 시장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줄 결론: 훠궈와 마라탕으로 시작된 중국 외식 브랜드의 강세가 음료와 캐릭터 시장까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관점: 현지의 맛을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으나, 브랜드 간 위생 관리와 품질 유지가 장기적 신뢰의 관건이 될 것이다.
다음 관전 포인트: 새롭게 진입한 '차지' 등 프리미엄 티 브랜드들이 기존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들과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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