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충으로 꼽히던 이른 아침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합니다. 교육부는 출근 시간대 영유아 돌봄 수요에 대응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을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유치원 사각지대 메우는 시니어돌봄사 배치
전국 유치원 현장에는 어르신들의 지혜를 활용한 '시니어돌봄사'가 투입되어 등원 길을 돕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협력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 245개 유치원에 총 408명의 인력이 배치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단순 보조 업무를 넘어 유아 돌봄과 현장 이해에 관한 특화 교육을 사전에 이수했습니다. 주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원을 지도하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 발생하는 틈새 돌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사전 교육을 마친 시니어 인력이 유치원 등·하원과 아침저녁 돌봄을 전담 지원한다.
어린이집 아침 돌봄 교사 인건비 신규 지원
어린이집에는 보육 교사들이 아침 돌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책이 마련됐습니다. 올해부터 최대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아침돌봄 담당교사 수당'이 새롭게 지급됩니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오전 9시 정규 보육이 시작되기 전 시간대에 대한 별도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365억 원 규모의 인건비 지원은 이른 아침 보육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도입 후 이용 영유아 29% 급증
정부의 지원 사격은 실제 보육 현장의 이용자 수 증가로 즉각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아침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영유아는 누적 169만 2,0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29%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당 지원 등을 통해 돌봄 환경이 개선되자 학부모들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1분기 아침 돌봄 이용자가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하며 사각지대 해소 효과를 입증했다.
양육 부담 완화 위한 '틈새 돌봄' 체계 구축
교육부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의 촘촘한 돌봄이 양육 부담 완화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방침입니다.
특히 시니어돌봄사 사업에 대한 현장 만족도가 높은 만큼, 2027년에는 수요를 재검토하여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장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2027년 시니어돌봄사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정책의 의미와 향후 과제
이번 대책은 부모의 출근과 아이의 등원 사이 발생하는 '데드타임'을 공적 돌봄 체계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인건비와 인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지자체별 상세 배정 인원이나 내년도 확정 예산 수치를 추가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향후 유치원 시니어돌봄사의 직무 전문성 강화와 어린이집 수당 지원 대상 확대 여부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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